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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 계약 해지 급증…12월 거래 17%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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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증가·금리 부담에 계약 파기 늘어…전문가들 “올해는 회복 가능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매매 계약 해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계약이 체결됐던 주택 가운데 약 17%가 최종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멀티리스팅서비스(GMLS)에 따르면 12개 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12월 중 계약 해지된 주택 비율은 약 17%에 달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기준 계약 진행 중이던 주택은 3254채로, 1년 전보다 약 25% 감소했다.

AJC와 인터뷰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 증가가 계약 해지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매수자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거래를 서두를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그 결과 계약 이후에도 조건을 다시 검토하거나 계약을 철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서 계약 해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당시 계약의 약 20%가 무산됐다.

수리 비용 문제, 대출 승인 실패,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매도자의 가격 기대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장에서는 검사 보고서를 받은 뒤 협상 없이 계약을 철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계약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파기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매물 증가와 맞물려 나타났다.

12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활성 매물은 18081채로, 전년 대비 약 9.7%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매물이 22000채를 넘기며 공급이 크게 늘었다.

다만 업계는 2026년 시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1월 초 기준 6.16%로, 지난해 초보다 약 1%포인트 낮아졌다.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매수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지아 MLS는 2026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거래가 3~5% 증가하고, 중위 매매가는 보합 또는 2~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시장 균형이 회복되는 과정”이라며 “봄 시즌을 기점으로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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