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전문의 “지중해식 식단·항산화 식품 도움 될 수 있지만 확실한 치료법은 아냐”
애틀랜타에서 꽃가루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한 식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식단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알레르기·천식 클리닉의 사라 블루스타인 박사는 식습관 변화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일부 존재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의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블루스타인 박사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단을 시도해 보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섭취하는 것이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이론은 소량의 꽃가루가 포함된 꿀을 섭취하면 몸이 꽃가루에 점차 적응해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설에 기반한다.
블루스타인 박사는 “이 이론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면서도 일부 연구와 경험적 사례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일대에서 양봉 사업을 운영하는 ‘빈스 비즈 앤 허니(Bean’s Bees and Honey)’의 에드워드 모건은 일부 고객들이 실제로 로컬 꿀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됐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건 역시 꿀이 알레르기 치료제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며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소량을 시도해 보는 정도가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꿀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항염증 식단은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체내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는 식단이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식단으로는 지중해식 식단이 언급됐다. 통곡물, 생선,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식단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지아 지역 요리책 저자이자 등록 영양사인 캐시디 리저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저는 연어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씨앗류,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시리얼에 블루베리를 추가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정도 육류 대신 생선을 먹고 파스타 소스에 시금치를 넣는 등 식단에 항산화 식품을 추가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혔다. 제철 농산물은 영양소가 더 풍부하고 맛도 좋아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 과일과 채소도 수확 직후 냉동되는 경우가 많아 영양 가치 측면에서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에게는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블루스타인 박사는 매운 음식이나 유제품이 콧물 분비를 증가시키는 ‘미각성 비염(gustatory rhinitis)’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기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개인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음식과 증상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만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