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기아-현대차 절도로 예산 급증”

올들어 830% 급증…경찰력 투입 등으로 공공비용 증가

기아와 현대차에 대한 잇따른 차량 절도사건이 급증하면서 애틀랜타 시의회가 “기아와 현대차 탓에 경찰력 투입으로 인한 공공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10일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국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 절도 피해가 지난해에 비해 8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틀랜타 시의원들은 공공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자동차 절도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할 예산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신문은 “전국 12개 대도시들이 수백만 대의 자동차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한국 자동차 회사들을 고소하는 소송에 서명했다”면서 “하지만 기아와 현대차 공장이 조지아에 진출하면서 애틀랜타시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치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안전위원장인 더스틴 힐리스 의원은 “우리 가족은 구형 기아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회사 측이 50달러 짜리 절도예방 장치를 보급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Kia Boyz/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