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격 오르나?…애플 “우리도 인플레 압력”

쿡 CEO “물류비용 폭등”…4분기 매출 역대 최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7일 보도했다.

쿡 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도 물류비용이 폭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느끼고 있다”며 가격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가 직접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애플은 거의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애플은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터키에서 팔리는 아이폰 가격을 인상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회계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은 12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예상(1186억6000만 달러)도 상회했다. 주당 순익은 2.1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고 예상(1.89달러)도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도 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