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업주들, 코로나로 더 큰 영업 타격

아시안 운영 스몰비즈니스 매출 60% 감소…평균은 50%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 중 아시아계가 다른 인종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인스티튜트의 최근 조사에서 지난달까지 미국 내 아시아계 소상공인 업소의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6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다른 소상공인 업소의 매출 감소율은 약 50%에 그쳤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감소를 겪은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 소상공인 업체 비율은 각각 85%와 77%였지만 아시아계는 약 90%에 달했다.

통신은 아시아계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영업 제한 영향을 많이 받은 식당, 상점, 네일숍 등 업종에 상대적으로 집중돼있던 데다 이들의 정부 지원 접근에는 언어 장벽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계 증오 멈춰라” 시위하는 뉴욕 시민들(자료사진)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