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고교생에도 “학교 떠나라” 협박

아칸소 소방서장은 아시안 남성에 시비 걸어 폭행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카운티 로클린시의 한 학교에 재학중인 아시아계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증오 메시지가 온라인으로 발송됐다고 지역 신문 새크라멘토비가 26일 보도했다.

이 지역의 휘트니 고등학교 소속 아시안 학생들은 최근 익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중국계를 비방하는 내용과 함께 “너희들은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현지 교육구는 성명을 내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발신자가 파악되면 징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도 증오 편지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남편 장례식날 익명의 편지를 받았고, 편지에는 “아시아인 한 명이 줄었다. 짐 싸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아칸소주에서는 백인 소방서장이 지난 13일 아시아계 남성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벤턴빌 소방서장 벤저민 스노드그래스는 한 카지노 건물 밖에서 베트남계 남성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3급 폭행 혐의로 기소돼 소방서장에서 물러났다.

피해자와 변호인은 그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CBS Sacram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