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세계서 기술인력 포함 5만5천명 채용

내달 15∼16일 온라인 행사…’인재 싹쓸이’ 나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내달 중순 대규모 채용 행사 등을 통해 수개월간 전세계에서 5만500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뒤를 이어 지난 7월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앤디 재시는 취임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내달 채용 행사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은 내달 15일과 16일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로 ‘커리어 데이'(career-day)라는 이름의 채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www.amazoncareerday.com)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 로고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채용 분야는 유통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딩 기술자, 아마존 스튜디오, 알렉사 스마트 스피커 등 광범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채용은 아마존이 다양한 분야에서 추구하는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취임한 앤디 재시 체제의 첫 대규모 채용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미국내 고용 인력은 현재 95만명으로, 월마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월마트 매장
일리노이주의 월마트 매장 [AP=연합뉴스]

한편 미국내 고용 1위 기업인 월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대목을 앞두고 배송, 운송 등을 위한 인력 2만명을 정규직과 계약직 형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해에도 전자상거래 관련 시설에서 일할 약 2만명의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