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해 프라임데이는 9월 실시

봉쇄조치 완화로 생필품 수요↓…창고 여유 확보

WSJ “코로나 위기 이전 정상경영으로 복귀노력”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9월에 개최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이전 경영 체계로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손이 부족으로 연기했던 연례 오프라인 행사 ‘프라임데이’를 개최하기로 한데 이어, 그동안 중단했던 비 생필품 물류창고 입고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1일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오는 9월 프라임데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라임데이 행사는 연회비 11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 이틀 간 진행하는 파격 할인 행사다.

단일업체 온라인 할인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며, 통상 7월에 개최돼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린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15~16일 이틀 동안 1억7500만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했다.

앞서 아마존은 이 행사를 최소 8월 말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각지에서 봉쇄조치 등으로 생필품에 대한 온라인 주문이 폭주, 프라임데이 행사를 위한 물품 재고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봉쇄 조치가 하나둘씩 해제되고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잦아들면서 행사 준비를 재개하게 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아마존은 그동안 금지시켰던 비생필품 물류창고 입고를 허용하고, 초고속 배송 등의 서비스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제3자 판매자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물품을 다시 창고에 입고토록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입고 물량에 상한을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늘렸던 창고 덕분에 이전보다 더 넉넉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으며, 지금은 주문·배송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례 없는 고객 수요에 배송 등과 관련해 비상 경영을 해던 아마존이 예전의 정상적인 운영으로 복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시애틀N

아마존 프라임데이 로고/amaz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