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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크고 무거워진 팰리세이드

paul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승차감은 안락, 가속감은 경쾌…전장·축거 길어지고 중량도 늘어

현대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내놓았을 때 가장 화제가 됐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가격이었다.

하이브리드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이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6326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7000만원이 살짝 넘기 때문이다.

이에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가격이 과도하다는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그만큼 더 기대된다는 지지를 동시에 받았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날 역대 현대차·기아 신차 중 세 번째로 많은 계약 대수(3만356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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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전 계약 대수는 약 4만5000대로 벌써 올해 국내 판매 목표(5만8000대)의 77%를 채웠다.

최근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일단 웅장한 외관이 압도적인 첫인상을 줬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5060㎜(캘리그래피 트림은 5065㎜)로 이전보다 65㎜ 길고 축간거리는 70㎜ 늘어난 2970㎜다. 전고도 15㎜ 높아졌다.

준대형 세단보다 길고 대형 세단보다 넓은 덩치다.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차량 중에선 가장 큰 셈이다.

실내로 들어가자 내 집 같은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는 현대차의 의도가 잘 느껴졌다.

고급 가구에서 영감을 받은 크래시패드(중앙 디스플레이·수납구 등을 감싸는 틀), 소파 팔걸이처럼 편한 아일랜드 타입 센터 콘솔(7인승 모델)이 조화로운 느낌을 줬다.

1열 기준으로 22㎜ 여유가 더 생긴 머리 공간은 개방감을 선사했다. 2열의 경우 머리 공간은 20㎜, 다리 공간은 15㎜ 넓어졌다.

이날 시승한 디 올 뉴 펠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 모델에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천 영종도의 한 카페까지 왕복으로 약 110㎞를 주행했다.

아무래도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커졌기 때문에 승차감에 대한 물음표를 품고 운전대를 잡았다.

원래도 대형 SUV는 무게 중심이 높고 축간거리가 길기 때문에 차체가 앞뒤와 좌우로 흔들리는 폭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전하는 2시간 반 동안 승차감과 안정감에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진, 구동계 등 무거운 부품을 낮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내렸다”면서 “서스펜션 스프링보다 아래에 있는 부품의 무게를 줄여 자잘한 진동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노면 상황을 미리 감지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제어해준 덕분에 꿀렁이는 느낌을 덜 받았다.

바람 소리를 차단하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흡음 카펫·타이어는 운전 피로도를 줄여줬다.

시승 모델의 경우 공차중량이 115㎏ 늘어난 1985㎏이지만, 가속감에서도 걸리는 부분은 없었다.

최고 출력이 281마력(PS)으로 전보다 14ps 감소했지만, 최대토크는 43.0kgf·m로 6.8kgf·m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가속페달을 밟을 때 차가 더 가볍고 경쾌하게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이날 자욱한 안개와 도로 결빙 위험으로 속도를 맘껏 올리진 못했다.

두 시간 반가량의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리터(L)당 8.9㎞였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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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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