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셔너가 직접 ‘매직시티 나이트’ 행사 취소…성인클럽 연계 홍보 논란 확산
미국프로농구(NBA)가 애틀랜타 호크스가 추진하던 ‘매직시티 나이트(Magic City Night)’ 프로모션을 공식 취소했다.
NBA 커미셔너 애덤 실버(Adam Silver)는 9일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 호크스가 준비하던 ‘매직시티 먼데이(Magic City Monday)’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3월 16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행사는 애틀랜타의 유명 나이트클럽 ‘매직시티)’를 주제로 한 프로모션으로, 공연과 한정판 상품 판매 등이 포함될 계획이었다.
실버 커미셔너는 “애틀랜타 호크스의 행사 계획을 인지한 뒤 구단과 논의를 진행했다”며 “팬과 리그 파트너,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리그 전체 공동체를 고려할 때 이번 프로모션을 취소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NBA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행사 취소 결정에 실망했지만 리그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애틀랜타의 문화와 정체성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매직시티는 애틀랜타에서 유명한 스트립클럽으로, 힙합 음악과 연관된 문화적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호크스는 행사에서 애틀랜타 래퍼 T.I.의 하프타임 공연과 매직시티의 유명 메뉴인 레몬페퍼 치킨윙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NBA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해당 장소가 성인 유흥업소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센터 루크 코넷(Luke Kornet)은 공개 글을 통해 “이 장소는 애틀랜타 대표 스트립클럽으로 알려져 있다”며 행사 취소를 요구했다.
전 애틀랜타 호크스 선수 알 호포드도 이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의했다.
호크스의 홈경기 자체는 예정대로 열린다. 3월 16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T.I.의 공연과 음식 판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지될 예정이다.
다만 매직시티와 공동으로 제작된 한정판 상품 판매와 관련 팟캐스트 녹음 행사는 취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