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언급없이 투표독려…친트럼프 ‘마가’의 집중 견제 받아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권면했다.
스위프트 본인은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이날 스위프트의 음악적 고향인 테네시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모두 16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혹은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위프트는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대선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투표 독려 글이 대선에 대해 그가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경계해 왔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는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시청률을 끌어 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음모론이 퍼져나가기도 했다.
NYT는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등에 비밀스러운 의미를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프트가 이날 한 가지 미스테리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네시 등 16개주와 미국령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프라이머리는 15개주에서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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