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판매된 4개 제품 대상…면역 취약층 ‘패혈증’ 위험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일부 손 세정제 제품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세균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제조사 더마라이트 인더스트리(DermaRite Industries, LLC)는 자사 제품에서 ‘버크홀데리아 세파시아(Burkholderia cepacia)’로 불리는 세균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세균은 피부 병변이 있는 건강인에게는 국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혈류 감염으로 번져 치명적인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더마클린(DermaKleen) ▷더마사라(DermaSarra) ▷클린폼(KleenFoam) ▷페리진(PeriGiene) 등 4종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본토와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판매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버크홀데리아 세파시아 복합균(Bcc)은 주로 의료 환경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호흡기 질환자나 면역 저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현재까지 이 제품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보유 중인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문의 사항이 있으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973-569-9000 내선 104) 또는 이메일(voluntary.action@dermarite.com)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제품 사용 후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반드시 의사 또는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메드워치’(MedWatch) 부작용 보고 프로그램(www.fda.gov/medwatch/report.htm)에 신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