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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 선제골, 볼리비아에 2대0 완승

축구대표팀 평가전…조규성 1년 8개월 만의 복귀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A매치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11월 평가전 2연승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 골로 균형을 깨고, 후반 43분 조규성이 복귀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FIFA 랭킹 22위로서 76위 볼리비아와의 역대 전적을 2승 2무 무패로 늘렸다.

한국은 지난달 브라질전 0대5 패배 이후 파라과이를 2대0으로 꺾으며 반등한 데 이어 이날 승리까지 거두며 하반기 A매치 5경기 성적을 3승 1무 1패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전체 A매치 성적은 11승 5무 2패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포백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섰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배치됐다. 원두재와 김진규가 중원을 맡았고, 김민재와 김태현이 중앙 수비에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1분 이재성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기회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강화한 한국은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벽을 넘기는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4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조규성은 1년 8개월 만의 A매치 복귀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자 조규성이 넘어지며 왼발로 끝까지 밀어 넣었다.

A매치 득점은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국은 경기 막판 볼리비아의 중거리슛 한 차례를 김승규가 막아내며 무실점을 유지했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3만3852명이 입장했다.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A매치 결과는 FIFA 랭킹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상연 기자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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