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만한 다빈치 그림, 1200만불에 팔렸다

‘포스트잇’ 크기 곰 머리 소묘, 다빈치 드로잉 중 최고 판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곰의 머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곰의 머리’ [크리스티 홈페이지 캡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곰의 머리를 그린 소묘작품이 경매에서 140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됐다.

다빈치의 소묘 중 최고가 낙찰기록이다.

8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다빈치의 드로잉 ‘곰의 머리'(Head of a bear)가 이날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880만파운드(미화 1220만달러, 한화 139억원)에 팔렸다.

크리스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인 솜씨와 자연에 대한 획기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정교한 작품”이라면서 개인 소장품이었다고 밝혔다.

당초 낙찰가는 최고 1200만파운드(약 1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예상 가격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다빈치의 소묘 작품 중에서는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앞서 2001년 다빈치의 드로잉 ‘말과 기수'(Horse and Rider)’가 810만파운드(현재 환율로 약 128억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