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학생 차량에 치여 숨진 교사…아내 “학생 인생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
조지아주에서 장난을 치던 학생들을 제지하려다 차량에 치여 숨진 고등학교 교사(본보기사 링크)의 아내가 학생들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슨 휴스(Jason Hughes)는 지난 7일 밤 조지아주 게인즈빌(Gainesville) 자택 앞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노스 홀 고교l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골프 코치를 맡고 있던 40세 교사였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학생들의 장난에서 시작됐다. 고등학생 5명은 밤 11시경 휴즈의 집 앞 나무에 화장지를 던지는 이른바 ‘롤링(rolling)’ 장난을 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휴즈는 이를 발견하고 학생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고, 학생들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이후 도로에 쓰러진 휴즈는 차량에 치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홀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제이든 월러스(Jayden Ryan Wallace, 18)를 난폭 운전과 1급 차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또 함께 있던 일라이자 오웬스, 앨든 헉스, 애나 캐서린 루크, 아리아나 크루즈 등 4명의 학생도 사유지 무단 침입과 쓰레기 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휴즈의 아내인 로라 휴즈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녀는 “이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지만 또 다른 비극이 되어 학생들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남편 역시 평생 학생들의 삶에 투자해 온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은 그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휴즈가 학생들의 장난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녀는 “남편은 학생들을 현장에서 잡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휴즈와 그의 아내는 모두 노스 홀 고교에서 교사로 근무해 왔다. 두 사람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휴즈를 “학생과 동료들에게 존경받던 교사이자 헌신적인 아버지와 남편”이라고 추모했다.
사건 하루 전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장난 문화가 과도해지고 있다며 재산 피해와 형사 처벌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량 운전자 월리스는 4월 1일 예비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유가족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만달러 가량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