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시아계 혐오범죄 방지법안 연방상원 통과

찬성 94표 대 반대 1표로…하원 의결-대통령 서명 거쳐 공포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연방 상원 본회의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다.

CNN에 따르면 상원은 22일 표결을 통해 마지에 히로노 의원(민주, 하와이)이 발의한 해당 법안을 찬성 94표 대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유일한 반대표는 조쉬 하울리 의원(공화, 미주리)이 던졌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19 관련 인종차별 혐오 범죄에 대한 법무부 등 행정부가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혐오범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해야하며 행정부는 인종차별 언행을 개선시킬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이 법안은 히로노 의원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사건 직후인 지난 3월 23일 발의한 이후 공화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1달 가까이 표류했지만 수전 콜린스(공화, 메인) 의원 등의 적극적인 중재로 초당파적으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하원으로 송부돼 의결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공식 발효된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낸시 펠로시 의장은 “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곧바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애틀랜타 골드스파 앞에서 발언하는 미 의회 의원들과 조지아주 의원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