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40년사 사태’ 관련 긴급 이사회 개최…품위 손상 여부 등 조사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동남부 40년사’ 사업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본보가 지적(링크)한 40년사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서는 일부 이사들이 홍승원 전 연합회장에 대한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창원 이사장은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홍 전 회장이 연합회의 품위를 손상시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45년 역사의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사 대상이 전직 연합회장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연합회 명의의 고유 계좌 외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회장 임기 종료 시 모든 계좌를 차기 회장과 집행부에 인계하도록 하는 절차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동남부 40년사 사태에 대한 공식 대응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한인사회에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동남부 40년사 책자는 당초 배포하기로 했던 1000부가 아닌 200부만 애틀랜타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00부는 항공료 부담으로 선박을 통해 배송될 예정이다. 현재 트럼프 정부의 통관 정책으로 인해 선박을 이용한 책자의 배송에는 최장 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