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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조 시애틀항만청 위원장 “한국과 경제연결 확대”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112년만에 탄생한 시애틀항만청 최초 유색인종 출신 이사회 위원장

4월 지역대표단 이끌고 방한…워싱턴대·카이스트 교류 확대도 추진

샘 조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
샘 조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 [시애틀항만청 사진 제공]

“미국 서부 물류의 중심인 워싱턴주와 한국의 경제적 연결성을 확대해 양측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워싱턴주의 시애틀항과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시애틀-타코마항을 감독하는 정부기구인 시애틀항만청 이사회의 샘 조(한국명 조세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집무실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과 시애틀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 33살인 조 위원장은 시애틀항만청 이사회의 최연소 멤버이자 항만청이 출범한 112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유색인종 출신 위원장이다.

그는 오는 4월엔 지역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과 부산, 대전 등을 방문해 한국과 시애틀 간 경제적 연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 워싱턴주의 교역량은 중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4번째 규모다.

특히 그는 양측간 우호 증진과 젊은이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워싱턴대(UW)와 카이스트 간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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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그는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애틀항과 부산항 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시애틀항과 부산항 항로에 대해 녹색해운항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근 오리건주 포틀랜드항으로 들어오던 한국에서 수출된 현대차 물량을 시애틀-타코마항으로 돌려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작년에 이 항구로 들어온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이 각각 10만대에 달한다.

그의 부모는 198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 왔고, 그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애틀에서 자랐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한국어도 유창하고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 이름도 꼭 알려준다. 집무실 책상에는 거북선 모형도 전시돼 있다.

그는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된 뒤 취임할 때 영어와 한국어 두 개 언어로 선서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19년 11월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에서 220만명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처음 이사회 위원으로 당선되면서다.

당시 그는 29살이었고, 7명이 출마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1등을 한 뒤 결선 투표에서 벨뷰 시장을 지낸 그랜트 디깅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무역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2016년 겨울 한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달걀 파동이 나자 그는 달걀 공급 농장을 수소문해 시애틀항을 통해 한국과 달걀 등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무역과 물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항만청 이사회 위원에 출마하면서 “항만이 단순한 물류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를 도와주는 플랫폼이자,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작년 1월에는 32살의 나이에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항만청 112년 역사상 유색 인종으로는 첫 위원장이었고, 최연소 위원장이었다.

이를 계기로 시애틀타임스 등 지역 언론은 그를 ‘시애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는 시애틀시의 전략기획실 국장도 겸임하며 시애틀의 경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고 그래서 예전과 같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꿀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위해 정책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샘 조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
샘 조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 (시애틀=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한인 2세 샘 조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시애틀항만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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