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일 연속 급락, 4만1000달러까지 밀려

연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술주도 하락세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월가에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3일 연속 급락, 4만1000달러 대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8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98% 하락한 4만19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4만1077달러까지 떨어져 4만1000달러 선마저 붕괴될 위기를 맞았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3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4만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 4만1000 달러 대까지 급락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지난 5일 공개된 지난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더 일찍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 3월 금리인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전에는 연준이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끝내고,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이 같은 이유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이 같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자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국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의 정정불안으로 인터넷이 불통되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개점휴업상태라는 소식도 비트코인 하락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연일 급락하자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차트 분석가들을 인용,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 대에서 1차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7일 보도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7% 하락한 51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