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래 최악의 한 주될 듯”

블룸버그 “채권수익률 급등에 투자자들 유가증권 정리”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아 최근 1년래 최악의 한주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통계를 인용, 비트코인이 이번 주 20% 정도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은 채권수익률(금리)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의 투자자들이 금리가 급등하자 주식 및 채권 등 유가증권의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일 미국의 금리는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하루 만에 장중 20bp(1bp=0.01%p) 급등해 1.6% 넘게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연초 0.9% 수준에서 1월 말 1.09%로 올랐다가 이제 1.5%를 넘기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한편 26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14% 급락한 4만60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