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서 ‘깜짝 연설’…”미국인도 한국 중요성 인식해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 만찬에 깜짝 참석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2일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5회 연례 만찬에 참석했다.
한국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한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은 한국이 미국의 훌륭한 교역 상대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는 상호 이익이 되는 교역 관계를 통해 각자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국민은 극동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한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9년 퇴임 후 텍사스에 거주하는 부시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날 ‘밴 플리트상’을 받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다.
류 전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의 선친인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때부터 친분을 맺었고,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류 회장이 받은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