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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내리고, 군부대-재외공관은 사진 철거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파면 결정되자 대통령실 곳곳서 탄식…”할 말 없다” 침묵

대통령실은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침묵에 휩싸였다.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기각 내지 각하 결정을 기대하는 기류도 읽혔으나, 탄핵 인용 결정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읽자, 대통령실 곳곳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일부 참모들은 전날까지도 ‘5대 3 기각’이나 ‘4대 4’ 기각 또는 각하까지 가능하다고 점쳤으나, 헌재가 ‘8대 0’으로 탄핵을 인용하자 대통령실의 충격은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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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전날 “당연히 각하나 기각을 기대한다”고 했으나, 이날 정반대의 결론이 나오자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대비해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아직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대부분은 언론의 취재 전화에 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1월에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일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문 게양대에 걸렸던 봉황기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깃대에서 내려왔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 재임 기간 상시 게양된다.

전국의 군부대와 전세계 재외공관에 게시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도 즉각 철거됐거나 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파면 선고 직후 각급 군부대에 게시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철거와 소각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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