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 한인 여성에 “우한으로 돌아가라”

의류사업가 소피아 장씨, 캘리포니아 식당서 봉변

화장실 가다 느닷없이 폭언…프루덴셜 어드바이저

캘리포니아의 한 백인 남성이 식당에서 여동생과 함께 식사를 하던 한인 여성에게 “우한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의류 브랜든인 WOMN을 운영하는 사업가인 소피아 장씨는 지난 13일 뉴포트비치의 ‘블루 그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화장실로 향하던 중년 백인 남성으로부터 “우한으로 돌아가라(go back to Wuhan)”이라는 말을 들었다.

장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을 마주치며 다가와 이 말을 퍼부었다”면서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남성에게 항의했지만 모멸감을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장씨는 식당 매니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웨이트리스는 이 남성과 아내를 식당에서 내보냈다. 장씨는 “그들 부부는 항의 후에도 한참이나 식당에 머물렀고 웨이트리스와 포옹까지 하고 유유히 떠났다”고 밝혔다.

어시안 미디어인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으며 프루덴셜사에서 재정 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네티즌은 프루덴셜사에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회사측의 조치를 요구했다.

프루덴셜사는 “이같은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프루덴셜은 이러한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백인 남성/NextSh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