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지사·시장들과 부양책 초당적 논의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등 참석

백신 생산확대 및 실업자 지원·학교 재개 지원 등 강조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경기 부양을 위한 구제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초당적 지지를 당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양당 소속의 초당파적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 규모의 구제법안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구조 계획’으로 이름 붙여진 부양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마찬가지로 주 정부가 실업 문제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학교가 다시 문을 열도록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에서 수백만 명의 실업자를 지원하고 학교를 재개하는 데 연방 정부가 더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면서 “연방 정부는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말해달라면서 주지사와 시장들이 코로나19 위기 첫날부터 최전선에서 위기에 잘 대처해왔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공화당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주지사 4명과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제프 윌리엄스 시장, 민주당의 케이샤 랜스 바텀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장 등 시장 5명이 참석했다.

앞서 윌리엄스 시장은 지난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했으며 주와 지방 정부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당신이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상관없다. 이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동석한 가운데 주지사, 시장들을 만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