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괜찮을까?…마스크 안쓰고 토론

악수 생략하고 거리뒀지만 에어로졸 감염우려는 여전

펜스 부통령, 쿠쉬너 고문, 밀러 보좌관도 힉스와 접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공개되면서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1차 TV 대선토론을 벌였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감염 우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TV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보좌관과 에어포스원에 동승했으며 지난주에도 여러 차례 힉스 보좌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토론 당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실내 공간에서 토론을 벌였던 바이든 후보가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토론회 주최측은 방역을 위해 악수 등 신체 접촉을 생략했고 후보들의 연단 배치에도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에어로졸 등에 의한 감염 우려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 도중 “바이든 후보는 매일 커다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청중들과 수백피트가 떨어져 있는데고 마스크를 고집한다”고 조롱했었다. 2일 새벽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힉스 보좌관은 펜스 부통령과도 접촉했으며 확진판정을 받기 직전인 1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쉬너 고문과 스티븐 밀러 보좌관, 댄 스캐비노 홍보수석 등 백악관 핵심인사들과 함께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에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TV 토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