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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사령관 164년만에 첫 공백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0 comments

앨라배마 상원의원, 국방부 낙태지원정책 공방에 인준 보류

미국 해병대가 10일 164년만에 처음으로 사령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한 공화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의 군 인사 인준 보류가 미군의 핵심 지도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다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으면서 에릭 스미스 부사령관이 사령관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미군 해병대 사령관이 공석이 된 것은 제5대 사령관이 임기 중 사망했던 1859년 이래 처음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퇴임식에서 “리더십을 원활하고 적기에 교체하는 것은 미국 방어 및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장 강력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질서있는 리더십 교체는 대적할 수 없는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도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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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군의 준비 태세에도 핵심적”이라면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사령관) 후임자가 조속히 확정되길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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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사령관도 “해병대가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고 (의회에서) 인준된 사령관을 가질 수 있도록 상원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토미 튜버빌 의원(앨라배마)은 지난 3월부터 군 인사 인준을 보류하면서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국방부는 연방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을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폐기하자 낙태가 금지된 주(州)에 거주하는 군인들에게 낙태하는 데 필요한 여행 경비와 휴가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튜버빌 의원은 이 정책에 반발, 군 인사에 대한 일괄 인준이 아닌 개별 심사를 주장하면서 사실상 군 장성 및 사령관 등의 인준을 막고 있다.

만장일지 방식의 일관 인준 대신 개별 심사를 할 경우 인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50여명의 군 인사에 대한 상원 인준이 대기 중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여기에는 올 9월 임기가 만료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도 포함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브라운 미 공군 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공식 지명한 바 있다.

상원 인준 지연으로 미군 지휘부 공백이 우려되자 백악관과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튜버빌 의원은 “민주당이 해당 정책을 입법하거나 아니면 철회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완강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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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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