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일 ‘칙필레 자판기’ 어디 있을까?

어거스타 조지아 아동병원서 운영…일요일엔 여전히 ‘휴무’

조지아주 어거스타(Augusta)에 위치한 조지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of Georgia) 에 미국에서 단 하나뿐인 칙필레(Chick-fil-A) 자판기가 설치돼 화제다.

이 자판기는 병원 직원과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온도 조절형 마켓 냉장 자판기(temperature-controlled market fridge)’다.

자판가에서는 칙필레의 인기 메뉴인 ‘쿨 랩(Cool Wrap)’, ‘사우스웨스트 베지 랩(Southwest Veggie Wrap)’, 그리고 두 가지 맛의 ‘와플 감자칩(Waffle Potato Chips)’을 판매한다.

칙필레 대변인은 “병원 내 바쁜 근무자와 방문객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건강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판기는 하루 24시간 운영되지만, 일요일에는 모든 칙필레 매장과 동일하게 문을 닫는다.

운영 방식도 흥미롭다.

병원 내 인근 칙필레 매장의 직원들이 직접 자판기를 관리하며, 18시간마다 신선한 제품으로 재보충한다.

병원 비뇨기과(MCG Urology) 측은 SNS를 통해 “18시간마다 랩과 칩이 새로 채워진다. 입주 의료진을 위한 완벽한 웰빙 서비스!”라며 자랑했다.

한편 칙필레는 조지아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일요일 휴무 원칙’을 고수하는 기업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자판기 또한 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해, 자동판매기임에도 일요일에는 전면 운영 중단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병원이나 공항 등 특수 환경에서 칙필레 자판기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칙필레 자판기/MCG Urology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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