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자 세계 최다…조지아주 하루 3천명

델타 변이 확산으로…한주간 50만명, 전주 대비 131% 늘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9일 뉴욕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심지로 떠올랐다.

29일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보고서를 보면 지난 19∼25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0만33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32만4334명), 인도네시아(28만9029명), 영국(28만2920명), 인도(26만5836명)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았다.

미국은 델타(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지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부활시켰다.

한편 전 세계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380만7천939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미주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6만9천132명으로 전주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늘었다고 WHO는 설명했다.

25일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1억9천365만7천725명과 415만4천660명이었다.

WHO는 현재 추세대로면 누적 확진자가 2주 내 2억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WHO는 지금까지 알파(영국발) 변이는 182개국,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는 131개국, 감마(브라질발) 변이는 81개국, 델타 변이는 132개국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