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900만명 “누군가를 총으로 쏘고 싶다”
총기 안전 경보…“실행 비율 낮아도 총기 피해 규모 커질 수밖에”
미국 성인 약 1900만 명이 일생 동안 “누군가를 총으로 쏘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시간대 연구진 조사 결과, 전체 성인의 약 7%가 이러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약 1940만 명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1년 기준으로도 약 3.3%, 즉 870만 명이 같은 생각을 했다고 응답해 현재진행형 위험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지만…규모가 문제”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힉스 박사는 “대부분은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지만, 전체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일부만 실행해도 수만 건의 총기 피해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수만 건의 총기 관련 사망 및 부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잠재적 폭력 충동’이 전체 총기 피해 규모를 키우는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총기 사용 의도·준비 경험도 적지 않아
조사에 따르면 단순한 생각을 넘어 행동에 가까운 단계까지 간 사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21%는 누군가를 쏘기 위해 총기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고, 8%는 실제로 특정 장소에 총을 들고 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21%는 타인에게 해당 생각을 털어놓은 적이 있으며, 7%는 위기 상황에서 총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남성·젊은층·도시 거주자에서 비율 높아
이 같은 생각은 남성에서 여성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 젊은 층, 도시 거주자, 중서부 지역 거주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가구에서도 비율이 높았다.
인종별로는 흑인 응답자에서 더 높은 비율이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흑인이 백인보다 살인 피해자가 될 확률이 6배 높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 대상은 ‘적대 관계’가 절반 이상
누구를 떠올렸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절반 이상이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을 지목했다.
이 외에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갈등이 있었던 대상(25%), 공무원 등 정부 관계자(14%), 가족(10%), 전 배우자 또는 연인(10%), 현재 배우자 또는 연인(9%) 등이 포함됐다.
◇ 연구 한계도…“추가 분석 필요”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영어 기반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돼 일부 집단이 배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살과 관련된 총기 사용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총기 문제를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정신건강, 약물 사용, 총기 보관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한 추가 연구를 통해 원인과 예방책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