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독립운동가 김규식 기념 표지판

학사 졸업한 버지니아주 로어노크대…”아태계 역사적 인물” 선정

버지니아 로어노크대의 김규식 선생 표지판
버지니아 로어노크대의 김규식 선생 표지판 [로어노크대 홈페이지]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대학에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을 기념하는 표지판이 세워졌다.

25일 로어노크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계 역사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김 선생을 선정하고 김 선생이 공부했던 이 대학에 기념물을 설치했다.

표지판에는 선생의 영문 이름 ‘KIM KYUSIK’ 및 생년월일과 함께, 독립운동가로서의 생애를 소개하는 글이 적혀 있다.

선생은 1950년 한국전쟁 때 피란을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았다가 납북돼 그해 12월 북한에서 숨을 거뒀다.

마이클 맥시 로어노크대 총장은 “김규식은 어떤 로어노크 졸업생보다 세계 역사에 위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를 기념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버지니아주 정부는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계 역사적 인물을 공모, 김 선생을 포함한 5명을 선정했다.

당시 버지니아주 컴벌랜드 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김 선생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