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고용, 하락세 멈추고 반등

8월 구인 건수 961만건, 전월 대비 69만건 증가…인플레 고착화 우려 부상

미국 기업의 8월 구인 규모가 반등하며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3일 연방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올해 들어 감소 추세를 이어오며 지난 7월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관련 지표에서 노동시장 열기가 지속될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인하는 일리노이주의 한 식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