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도 마찬가지…연봉 25만불 이상 30%도 “월급 다 쓴다”
27일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
지난 4월(61%)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54%)보다는 증가한 결과다.
미국인들의 삶이 팍팍해졌다는 이번 설문 결과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이후에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휘발유, 식료품, 집값 등이 동반 상승해 미국인들의 실질소득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근로자 임금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지만, 더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8410억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카드 결제액은 각종 생필품 가격 인상 여파로 2분기 이후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