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뽑은 ‘코로나 대응 잘한 나라’ 1위는?

여론조사서 66%가 한국 호평…4명중 1명 “매우 잘했다”

독일·영국 물론 WHO·자국보다 높이 평가…꼴찌는 중국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한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반면에 중국과 이탈리아에는 좋지 않은 점수를 줬다.

21일 BBC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여론조사 및 연구기관인 퓨(Pew) 리서치센터가 4월29~5월5일까지 미국 성인 1만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을 측정한 결과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식을 ‘잘했다(41%)’ 혹은 ‘매우 잘했다(25%)’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는 미국인들은 66%가 한국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자국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평가다.

미국인들은 독일과 영국은 물론 자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보다 한국을 훨씬 더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검진 체제를 구축한 능력에서 방역 롤 모델 국가라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이 최근 이태원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감염자 확산에 대해서도 비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인들은 독일에 대해서도 ‘잘했다(51%)’ 혹은 ‘매우 잘했다(15%)’로 6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영국에 대해서는 ‘잘했다(44%)’ 혹은 ‘매우 잘했다(15%)’로 총 49%가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자국에 대해서는 못했다(21%), 양호하다(31%), 잘했다(37%), 아주 잘했다(10%)로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더 많았다.

미국인들은 WHO와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대처 방식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잘못했다(37%), 양호하다(26%), 잘했다(28%), 아주 잘했다(6%)로 긍정적인 평가가 34%에 그쳤다.

한편 일본은 아예 비교 가능한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