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대통령 TV토론 연습실?

‘트럼프 책사’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도 코로나19 확진

토론 연습 참석했던 힉스 이어…스테피언 본부장도 양성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콘웨이 전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확진 사실을 알리며 “약간 기침을 하는 등 가벼운 증상이 있다. 의사와 논의해 격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콘웨이 전 고문은 여론조사 전문가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후에도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있으면서 여러 관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그는 지난 8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 ‘가정에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사임을 표명했다.

백악관을 떠났던 콘웨이는 트럼프의 요청을 받고 지난 29일 열린 제1차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열린 토론 연습에 참석했다.

CNN에 따르면 이 토론연습에는 문제의 호프 힉스 보좌관을 비롯해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본부장, 제이슨 밀러 비서관, 스티븐 밀러 선임고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 대통령 최측근들이 함께 했다.

이 가운데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호프 힉스, 빌 스테피언, 켈리언 콘웨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크리스티, 줄리아니, 스티븐 밀러, 제이슨 밀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