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서 69세 남성 피살…용의자는 18세 소녀

랄리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인근…연루된 남성 2명 수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묘지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가 끝내 사망한 69세 남성을 죽인 용의자로 18세 소녀가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폭스 뉴스 등 언론은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한 18세 소녀 마리아 엘리자베스 페나-에체베리아가 60대 남성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리아는 69세 남성 제임스 레이시 테일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웨이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28일 오후 10시쯤 신고를 받고 랄리시의 마운트 올리벳 침례교회 묘지로 향했고 묘지 근처에서 제임스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제임스는 끝내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당일 여성 한 명과 두 명의 남성이 현장을 떠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마리아를 용의 선상에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묘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이 관리하는 숲과 인접한 곳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상 경위나 부상 당한 부위 등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 에체베리아/cbs17.c0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