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수배자, “명단에 나는 왜 없어?” 댓글

소셜 미디어에 버젓이 댓글 쓴 남성, 알고 보니 수배자

당국 ‘지금 체포하러 가는 중’ 답변 남기고 실제 체포해

록데일 카운티 셰리프국

 

조지아주의 한 남성이 왜 자신이 긴급 지명 수배 대상이 아닌지 이유를 묻는 댓글을 남겼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1일 WSB-TV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록데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소셜 미디어에 ‘가장 악명높은 수배자 10명’의 명단을 게시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신원이 크리스토퍼 스폴딩으로 밝혀진 남성이 “나는 어때(How about me)?”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셰리프국은 “맞아요. 당신에게 발부된 2개의 영장이 있군요. 지금 체포하러 가는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1일 당국은 스폴딩이 댓글을 남겼을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동일해 보이는 스폴딩의 체포 사진이 담긴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스폴딩은 현재 2건의 중범죄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수감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긴급 지명 수배 명단은 살인, 성폭행, 가중폭행 등 혐의의 심각성을 기반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스폴딩은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당국은 “지명 수배자 명단에 오르지 않더라도 카운티의 모든 도망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크리스토퍼 스폴딩/ 록데일 셰리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