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9년 만에 미국내 매장 늘린다

최고경영진 보강하고 신규 매장 증설에 박차…연내 전세계적 1900개

맥도날드 신임 최고개발책임자 타바섬 잘로트라왈라
맥도날드 신임 최고개발책임자 타바섬 잘로트라왈라 [시카고 비즈니스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신규 매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을 보강했다고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 최고개발책임자(CDO) 타바섬 잘로트라왈라(39)를 신임 수석 부사장 겸 CDO로 영입했다.

잘로트라왈라는 다음달 24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맥도날드에는 이전부터 CDO 포지션이 있었으나 전임자가 퇴임하고 잘로트라왈라를 영입하면서 이 자리가 최고경영진으로 승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엑셀러레이팅 디 아치스 2.0′(Accelerating the Arches 2.0)으로 이름 붙인 새로운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은 이 계획에 대해 “리더십 역할을 보강·강화하고, 고객 불만을 더 잘 해결하고, 혁신을 추진하고,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매장 신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190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00개 이상이 중국, 400개 이상이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에 나눠 설치될 예정이다.

맥도날드 측은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에 새 매장 문을 여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매장은 2022 회계연도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 총 3만8000여 개, 미국 내에는 50개 주에 1만3400여 개가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메뉴를 줄이고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등 특정 이니셔티브들의 우선 순위는 낮출 방침이며, 이는 다음달 3일까지 마무리될 인력 감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