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 ‘생각하는 사람’, 파리 경매서 낙찰

생전 40개 주조…1070만 유로에 판매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070만 유로(약 145억4600만 원)에 낙찰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생각하는 사람은 총 40개 주조됐는데, 이번 작품은 그중 하나다.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 경매는 앞서 이 작품 경매가가 900만∼1400만 유로(약 122억3500만∼190억3300만 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단테가 지옥의 문을 들여다보며 고뇌하는 모습이다.

로댕은 1880년 또 다른 조각품 ‘지옥의 문’에 사용하기 위해 약 70cm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을 제작했다.

당시에는 ‘시인’이라는 작품명으로 불렸다.

대중에게 익숙한 사람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은 1904년 확대 제작된 것으로, 파리 로댕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70cm가량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