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50만불 현상금 약속대로 지급”

총맞은 관리인 치료비 10만불도 부담…용의자 끝까지 추적

강아지 찾아준 여성 “도로 변에 묶여 있어 풀어준 뒤 신고”

총기 강도에 도난당한 프렌츠 불독 강아지 2마리에 5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던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26일 강아지들을 되찾자 약속대로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연예전문 매체 TMZ 등 언론들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의 강아지 구스타프와 코지는 로스앤젤레스(LA)시의 한 도로변 가로등에 묶여 있었으며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구출해 경찰서에 인계했다.

27일 TMZ는 “이 여성은 묶여 있던 강아지들을 알아보고 곧바로 레이디 가가측이 제공한 이메일로 연락했다”면서 “레이디 가가 측은 ‘가장 가까운 경찰서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고 이 여성은 인근 올림픽 경찰서에 강아지들을 데려가 인계했다”고 밝혔다. 강아지들을 인계받은 올림픽 경찰서는 LA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곳이다.

레이디 가가 측은 27일 “구스타프와 코지를 찾아내 안전하게 인계한 여성에게 기꺼이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또한 강아지들을 대신 산책시키다 강도들의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한 관리인 라이언 피셔의 치료비 9만7500달러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끝까지 구스타프와 코지, 미스 아시아를 지키려 했던 피셔는 전정한 영웅”이라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디 가가의 아버지 조 저마노타는 2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강아지는 되찾았지만 정의를 위해 수사당국이 용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체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들은 가중 폭행과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ady Gaga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