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줄 모르고…

남아공 무장강도, 현금수송차 공격했다가 ‘혼쭐’

12년 실전 경력 보안요원, 침착하게 반격해 퇴치

전직 경찰이자 저격수로 활동했던 레오 프린슬루는 지난 달 22일(현지 시간) 고가의 화물과 현금을 수송을 하던 중 무장한 강도들에게 총기 공격을 받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났다.

3일 데일리메일 등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총기를 소지한 강도 차량 두 대의 습격을 받은 보안관 레오 프린슬루(48)의 차량 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도요타 랜드크루저를 운전 중이던 레오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4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중 갑자기 방탄 유리창을 부서지면서 적어도 수십 발의 총성이 쏟아졌다.

자칫하면 큰 사고가 벌어질 수 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 경찰 특수부대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며 특수부대원들에게 총격을 가르치지도 했던 레오는 매우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옆 자리에 앉은 동료에게 “자동소총을 준비하라” 말한 뒤 강도들이 그들을 사살하기 위해 총격을 가하는 동안 가속 페달을 밟아 상황을 벗어났다.

이후 강도들은 반대 편으로 이동해 최소 13발 이상의 총격을 추가로 가했지만 레오는 동요하지 않았다.

현금 차량 수송 중 갑작스러운 총기 공격을 받은 보안관 레오 프린슬루(왼쪽)와 그의 동료. (유튜브 갈무리)

뒤쫓아오던 강도들이 수송 차량을 멈추게 하고 앞 유리에 총을 쏘려는 순간 레오는 그냥 그대로 들이받아버렸다.

잠시 모든 상황이 종료된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지난 후 다시 강도들이 총격을 가했고 레오는 전술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레오는 브레이크를 밟아 자동소총을 들고 안전 벨트를 풀고 나왔다. 전문가 레오는 직접 무장 강도들에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 레오는 방탄 조끼에 자동소총까지 갖춰 강도들을 조준했고 이에 강도들의 차량 두 대는 도망갔다.

영상에는 특히 총격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눈꺼풀 하나 까딱하지 않고 강도들의 위치를 확인하며 침착하게 대응한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레오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많은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나와 동료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두 대의 차량에 탄 용의자들은 호송 차량에 많은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레오가 소총을 갖추고 제대로 조준하자 그들은 즉각 도망쳤고 사건 이후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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