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아시아계 노인, 차량 강도에 코뼈 골절

LA 67세 리프트 기사, 뒷자리에 올라탄 용의자에 폭행당해

LA의 60대 아시아계 리프트(Lyft) 운전사가 주유소에서 뒷자리에 올라탄 차량 강도에 금품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지역 방송인 CBS LA 에따르면 대만계 이민자인 폴 랴오(67) 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전하는 리프트 차량 주유를 위해 엘 몬테시의 한 주유소에 차를 주차시켰다.

랴오 씨가 주유를 위해 내린 사이 몰래 뒷자리에 올라탄 남성 용의자는 운전석으로 돌아온 랴오 씨를 권총으로 위협해 현금 1560달러와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랴오 씨에게 “중국에서 왔느냐”고 묻기도 했다.

용의자는 랴오씨의 차량까지 탈취하려 했지만 랴오씨는 “차량 소유주가 아니면 운전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가 돼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에 화가 난 용의자는 권총으로 2차례나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같은 범행 장면은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카메라에 생생히 녹화됐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화면을 근거로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장면(왼쪽)과 부상을 당한 랴오씨/Christine Ting via NextSh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