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교회가던 60대 아시안 여성 무차별 폭행

뉴욕 맨해튼서 대낮에…아시아계 혐오 발언하며 공격

건물 경비원 2명 지켜보기만…주변에 한인 교회 있어

지난 29일 뉴욕 맨해튼의 한 빌딩 앞에서 아시아계 60대 여성이 지나가던 남성에게 아시안 혐오 발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방송인 ABC7 뉴욕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경 맨해튼 한 빌딩(주소 360 W. 43rd St) 앞에서 교회를 가기 위해 걸어가던 65세 아시아계 여성이 갑자기 건장한 흑인계 남성에게 발길질로 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는 자신의 발길질에 맞고 넘어진 피해자를 발로 수차례 짓밟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으며 특히 이를 목격한 빌딩 시큐리티 요원 2명은 이같은 폭행 장면을 지켜보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는 경찰에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발언과 함께 공격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 빌딩의 관리업체가 ‘브로드스키(Brodsky)’라며 업체에 대한 항의와 함께 경비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폭행 용의자/NYPD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얼굴이 부어오르고 머리와 다리 등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범행 장소에서 도보로 약 4분 가량 떨어진 곳에 한인 교회가 위치해 있어 한인여성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경찰(NYPD)은 인근 감시카메라 녹화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를 수배하는 한편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 동영상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