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기계 상품 기프트카드로 지급 가능

조지아 주하원, 게임머신 운영 개선법안 통과

현금지급은 여전히 금지…지난해 매출 30억불

주유소내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 설치된 비디오 포커나 슬롯머신 등 동전 오락기기(COAM, coin-operated amusement machines)의 상품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조지아 주하원에서 통과됐다.

주하원은 8일 앨런 파월 의원(하트웰, 공화)이 발의한 COAM 제도 개선 법안인 HB544를 찬성 110표 대 반대 54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고객들이 COAM에서 딴 금액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해당 금액은 개솔린 바우처나 상점 내 상품, 조지아 로터리의 복권 등으로만 지급할 수 있다. 파월 의원은 “현금 지급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많은 업소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를 어기도 있다”면서 “기프트카드 지급은 이러한 불법행위를 막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의 COAM 산업 매출은 지난해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됐으며 이 가운데 21억달러가 고객들에게 상품으로 지급됐다. 나머지 수익 9억달러 가운데 45%는 기기 제조업체에게, 다른 45%는 업소 주인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10%는 조지아 로터리에 귀속돼 호프(HOPE) 장학금 기금으로 사용됐다.

COAM 관리당국인 조지아 로터리는 지난해부터 주내 198개 업소에서 기프트카드 지급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법안은 이를 주전역으로 확대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편의점에 설치된 게임머신/Credit=13wma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