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인천-포틀랜드 직항노선 9월 취항

A300기 투입…오리건 한인회 등 한인단체 일제히 환영

델타항공이 오는 9월부터 인천공항∼포틀랜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델타항공이 234석의 A300-200기를 투입해 9월부터 인천∼포틀랜드 노선에 주 3회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천공항에 인천∼포틀랜드 노선이 개설되는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엔 일본 도쿄∼포틀랜드 노선이 주 7회 운항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서북미인 포틀랜드는 물류수송업이 발달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나이키와 컬럼비아, 아디다스 등 스포츠 및 의류산업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와 지역본부가 있는 등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포틀랜드행 여객기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출발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신규 노선 유치가 힘들지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대응함으로써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포틀랜드 노선 신규 운항 소식이 알려지자 오리건 한인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헌수 오레곤한인회장은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천~포틀랜드 노선이 취랑하게 되면서 코로나로 우울한 마음을 확 씻어주는 기쁜 소식”이라며 “포틀랜드~인천 직항노선은 오리건 경제와 한인시회발전에 큰 도움이 될뿐만아니라 동포들의 고향 길을 편리하게 이어주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 사회의 숙원사업들이 하나 둘씩 잘 풀리고 있어 동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축하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규혁 오리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한국과 오리건의 교역증진과 상공인들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 교역이 활발해짐으로써 상공인들의 투자유치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애틀N

Delt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