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플라잉 택시’ 도입 추진

바스티안 CEO “내년 첫 운항 예정…공항까지 10분이면 도착”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flying taxi)가 곧 델타항공 승객들을 공항까지 실어 나를 전망이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는 17일 WSB-TV와의 인터뷰에서 “델타가 자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 플라잉 택시(eVTOL)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비 에비에이션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본사를 둔 항공 스타트업으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현재 FAA(연방항공청) 상업 여객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승인을 받을 경우 2026년부터 상용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비 에비에이션은 데이턴 국제공항 인근 140에이커 부지에 연간 최대 500대 생산 규모의 항공기 공장을 완공했다.

바스티안 CEO는 인터뷰에서 “이 플라잉 택시는 항공 교통을 줄이기보다 지상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애틀랜타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에서는 북부 교외에서 출발해 10분 만에 델타 라운지 옥상에 도착하고 곧바로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타와 자비의 플라잉 택시 서비스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먼저 시작되며 두 도시는 미국 내 가장 혼잡한 항공·지상 교통망을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애틀랜타 도입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바스티안 CEO는 또한 델타의 100주년을 맞은 혁신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AI는 과대포장된 측면도 있지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히 도입할 것”이라며 “특히 ‘플라이델타(Fly Delta)’ 앱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여행 과정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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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Delta News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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