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대목 감사절 운항 취소한 이유는?

조종사 부족해 이번 주 홀리데이 항공편 500편 취소

운항예정 5편 중 1편 꼴…갑자기 늘어난 수요가 원인

델타항공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탑승객이 많았던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무려 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N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이번 주 운항예정이었던 항공편 5편 가운데 1편 꼴인 500여편의 항공편을 조종사와 운항 관련 직원 부족으로 취소했다. 델타항공 조종사들이 가입한 항공조종사협회(ALPA)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탑승객 감소가 지속되면서 조종사 풀(pool)이 감소해 갑자기 늘어난 홀리데이 운항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예정됐던 연휴 항공편을 정시에 운항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

델타항공을 비롯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여행객 감소로 조종사 들에 대한 감원에 나섰다. 델타항공의 경우 조종사만 1800명 가량 일시 해고했지만 최근 재협상을 실시하고 있다.

델타항공 여객기들의 모습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