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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인회관 창고 물품 모두 사라졌다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김치축제 당시 충북도서 구입한 고춧가루-농산물 등 ‘증발’

한인회 측 “김윤철 전 회장이 11월 말 트럭에 싣고 사라져”

손세정제 등 물품도 행방묘연…한인회 “절도죄로 형사고발”

귀넷 코로나연방자금 관련서류, 은행 거래자료도 반납안해

애틀랜타한인회관 창고에 보관돼 있던 고춧가루와 소금, 버섯 등 농산물과 손세정제 등 물품들이 모두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애틀랜타한인회 관계자들은 기자와 함께 한인회관 대강당 뒤편에 있는 물품 창고의 재고를 확인했다. 창고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한인회 관계자들은 “김윤철 전 회장이 이 창고 열쇠만 반납하지 않았다”며 잠긴 문을 뜯고 창고 안을 살펴봤다.

확인 결과 창고에는 보관돼 있어야 할 김치 관련 농산품들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으며 2020년 4월 코로나 팬데믹 초기 한인회 예산으로 구입했던 손소독제와 각종 기부 물품들도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제1회 김치페스티벌 당시 충청북도가 보내온 고춧가루와 소금, 양파가루, 말린 버섯 등 농산물이 약 1만5000달러 어치가 남아 당시 김윤철 회장이 귀넷카운티에서 제공한 연방 코로나 지원기금으로 할인가격에 물품을 구입했다”면서 “한인들에게 식료품으로 제공한다는 취지였지만 이후 창고문을 잠그고 한 번도 한인들에게 나눠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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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씨는 이 물품들을 왜 한인사회에 나눠주지 않느냐는 한인회 임원들의 질문에 “2021년 김치축제에 사용하기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난해 김치축제에도 해당 물품은 사용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물품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에 대해 한인회 관계자는 “노인회 관계자 한 분이 지난 11월말 김윤철 회장이 트럭을 갖고와 창고에 있는 물품을 가득 싣고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김 전 회장은 12월29일에도 창고에서 물품을 빼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윤철씨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귀넷카운티에서 수령한 연방 코로나19 지원기금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한인회에 반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방지원금 출납에 사용했던 폐쇄된 은행계좌 스테이트먼트와 거래자료도 한인회에 남아있지 않아 의혹을 더하고 있다.

한인회 측은 “김윤철 전 회장의 물품 빼돌리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절도죄(theft by taking)로 귀넷카운티 검찰청(DA)과 노크로스 경찰서에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윤철씨는 본보의 확인요청에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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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한인회 창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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