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둘루스 한인 업주, 10만불 절도피해 ‘충격’

빈티지 의류-운동화 판매…5일밤 침입해 고가 물품’싹쓸이’

부모 차고서 창업해 확장…보험 커버 안돼 ‘고펀드미’ 개설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에서 빈티지 및 스트리트웨어 의류와 운동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한인 업주가 10만달러 어치가 넘는 고가물품의 ‘싹쓸이’ 절도 피해를 당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둘루스 월마트 건너편 알디 식품점 옆 쇼핑몰에서 ‘지원츠클로즈(Jwantsclothes)를 운영 중인 김지원씨는 7일 인스타그램(링크)을 통해 “부모님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해 매년 공간을 넓혀오다 최근 둘루스에 매장을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모은 컬렉션을 전시할 매장이어서 꿈에 부풀었지만 이틀 전 8명의 절도단이 침임해 고가 물품을 모두 훔쳐갔다”고 전했다.

김씨가 확인한 피해물품은 일단 루이비통 가방과 무라카미 스케이트보드, 245켤레의 수집용 운동화, 예술작품 등 1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피해가 많고 그들은 가장 비싸고 희귀한 물품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게를 운영하며 3명의 친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스몰비즈니스를 통해 사업가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갔지만 뜻밖의 범죄 피해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원래 이런 개인적인 손해에는 도움을 청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손해가 너무 커서 감당이 되지 않는다”면서 “갖고 있는 비즈니스 보험은 제3자에 대한 책임 외에 도난당한 재고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링크)에 도네이션 사이트를 개설하고 “재고를 다시 확보하고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가게를 수리하고 이번 달 렌트와 직원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씨의 모금 목표는 4만5000달러이며 8일 현재까지 9200달러 정도가 모금됐다.

고펀드미 링크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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