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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머니’ 규탄 민주당, 공화당보다 더 썼다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민주, 비영리단체 통한 ‘익명ㆍ우회 검은 기부’에서 공화 역전

2020년 대선서 트럼프 재선 놓고 보수 분열·진보 응집한 결과

재계의 큰손들이 비밀리에 지원하는 정치자금인 ‘다크머니’를 규탄해 온 민주당이 정작 재작년 대선에선 공화당보다 더 많은 액수의 다크머니를 받아 쓴 사실이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다크머니는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되는 정체불명의 정치자금을 지칭하는 용어다.

문제는 기부 액수 제한이 없고 투명성과 관련한 규제도 느슨한 까닭에 사실상 금권선거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그간 공화당이 다크머니를 이용해 정치권을 뒤흔든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NYT는 자체 분석 결과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연계 비영리 단체 15곳이 기부받아 지출한 다크머니의 규모가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넘어서, 공화당 연계 단체 15곳의 지출 규모(9억 달러ㆍ약 1조900억원)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유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둘러싼 보수 세력의 분열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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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보수세력이 지원하는 자금이 주로 의회에 집중되는 등 공화당원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후원하기보다 당을 지원하는 쪽을 택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쪽에서는 ‘트럼프 재선’에 대한 우려가 내부 응집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의 재선을 막으려는 큰 손들의 대규모 자금 쾌척이 잇따랐던 것이다.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야만 한다는 민주당 지지세력 ‘공동의 목표’는 다크머니에 대한 진영 내부의 비판을 억누르는 결과도 함께 가져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연방대법원은 2010년 이른바 ‘시티즌 유나이티드 대 연방선거위원회(FEC) 판결’을 계기로 비영리단체 등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제한을 풀어줬고, 이러한 조처는 이후 한동안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석유 재벌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는 공화당의 ‘자금줄’로 불릴 만큼 폭넓게 정치 후원금을 뿌렸고, 민주당은 이를 “부패한 다크머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민주당 진영은 공화당에 밀리지 않기 위해 다크머니와 관련한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다듬어왔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민주당 연계 비영리단체 중 정치적으로 가장 활발한 축에 속하는 ‘식스틴 서티 펀드’ 등은 컨설팅 회사 ‘아라벨라 어드바이저’의 조직적 관리를 받으며 민주당 측에 거대자금을 뿌려왔다.

2020년 대선 당시 전국공화당상원위원회(NRSC)에 속해 있었던 케빈 매클로플린은 “민주당원들이 다크머니를 비난하면서도 (스스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교한 다크머니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기부자 공개를 의무화해 다크머니를 양성화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투표권 확대법안 처리를 추진했지만, 지난 19일 상원에서 부결돼 사실상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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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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