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결혼식 왕관, 일반에 첫 공개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런던 전시회에 등장

다이애나비 결혼식 사진
다이애나비 결혼식 사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결혼식에서 썼던 왕관이 1960년대 이후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고 23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글로벌 경매 회사 소더비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의 일환으로 ‘권력과 이미지: 왕족과 귀족의 왕관’이라는 전시회를 영국 런던에서 연다.

영국, 유럽의 귀족과 왕실의 왕관 40여개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스펜서 티아라’다.

스펜서 가문의 가보로, 다이애나비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왕관은 1767년에 처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애나비의 남동생 스펜서 백작이 소더비에 대여해준 덕분에 수십 년만에 대중에 자태를 드러내게 됐다.

소더비 장신구 부문 대표는 “다이애나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려할 때 우리가 스펜서 티아라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CNN에 말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스펜서 티아라 외에 빅토리아 여왕이 가장 좋아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왕관 등 다양한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이번 달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